제록스사는 26일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앤 멀캐히(48)를새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멀캐히는 뉴욕주에 있는 메리마운트대학에서 영문학과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76년 외근판매 대리인으로 제록스사에 첫발을 내디딘 후 25년동안 제록스안에서만 잔뼈가 굵은 인물. 특히 판매, 판매 관리, 마케팅, 인사부서등 거의 전 부서를 거친 끝에 인사책임자를 역임했다.
멀캐히가 CEO로 선임된 것은 비용 절감과 컬러, 서비스, 솔루션에 주안점을두는 전략을 통한 경쟁력 강화 노력이 인정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한 외부 인사 출신인 전임 폴 알레어 사장이 제록스사의 기업문화를 감안하지않고 회사를 급격이 변화시키려 한 것과 맞물려 제록스를 아는 멀캐히 가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제록스의 문화에 젖어 계속되는주가하락과 적자 등 하향세를 걷고 있는 제록스를 되살릴 수 있을지 의구심을 사고도 있다.
멀캐히의 선임으로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중 여성이 CEO를 맡고 있는회사는 5개로 늘어났다. 휴렛 패커드(칼리 피오리나), 애번 프로덕츠(안드리아 정), 골든 웨스트 파이낸셜(마리온 샌들러), 스페리온(신다 홀만) 등이 여성 CEO를 두고 있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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