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메탈 밴드가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선다. 기형적으로 편중된 장르, 그리고 장르에 대한 편견이 심한 우리의 대중문화에서는 좀처럼 없는 일이다.탄탄한 실력으로 이미 대학로를 장악한 정상급 밴드 ‘디아블로’와 ‘크래쉬’가 그들이다. 3인조 헤비메탈밴드인 ‘디아블로’는 최근 판테라 내한공연에 오프닝을 장식했다.
스피드가 넘치는 연주, 멤버들간의 일사분란한 호흡으로 언더그라운드 음악계에 확고한 이미지를 심어준 이들은 97년 데뷔앨범 ‘Desirous Infection’ 을 국내와 일본, 미국에서 동시에 발매하기도 했다.
신랄한 사회비판적 가사, 날카로운 보컬 등 그들만의 색깔을 유감없이 뿜어낸다. 서태지 ‘교실이데아’에서 육중하고 폭발적인 안흥찬의 목소리로 강한 인상을 남긴 그룹 크래쉬.
이들의 음악은 메탈리카나 메가데스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한국적 슬래쉬메탈의 결정체이다. ‘Smoke On The Water’등 고전적 레퍼토리도 선보인다.
디아블로 8월 2ㆍ3일 오후 7시30분, 크래쉬 4ㆍ5일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 (02)337-8474, 1588-7890, 1588-1555
양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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