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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DMZ철군하면 주한미군 철수 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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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DMZ철군하면 주한미군 철수 토대

입력
2001.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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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궁극적으로 비무장지대(DMZ) 주변에 배치된 북한 군사력의 철수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그 경우 이를 계기로 주한미군 병력 철수를 시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고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대사 지명자가 25일 밝혔다.허바드 지명자는 이날 미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출석,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 문제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에 전제조건을 두지 않고 있으며, 북한이 요구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 대북대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_북미 대화에 대한 견해는.

“우리는 성명과 실무급 대화를 통해 북한과 광범위한 현안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재개할 준비가 돼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우리는 북한측의 긍정적인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

_의제에 대한 생각은.

“우리는 대북대화에 전제조건을 두지 않았다는 사실을 북한측에 명확히 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우리는 그들이 논의하고자 하는 문제도 논의할 준비가 돼있다. 우리는 한 현안에 대한 진전이 없으면 다른 현안 논의에 들어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_재래식 무기와 관련한 대북 협상은 미국과 한국 중 누가 주도해야 하는 것인가.

“함께 해야 한다. 한국은 재래식 군사력 문제에 관해 대단히 깊은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그러나 미국도 한국에 3만7,0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만큼 깊은 관련이 있다. 양국은 긴밀히 협의하고 긴밀히 공조해야 하며 누가 대화를 실질적으로 주도하느냐는 이보다 더 중요하지 않다.”

_한국 정부의 재벌구조조정과 경제개혁에 대한 견해는.

“김대중 정부는 출범 초반대단히 용기있는 정책을 채택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구조개혁의 실천 및 이행은 경제상황에 맞춰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 일관되게 추진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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