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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인먼트 특집 / "우리 놀면서 공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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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인먼트 특집 / "우리 놀면서 공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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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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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이용자가 늘면서 교육 환경이 달라지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 보급 확산으로 더 이상 문자 위주의 단편적인 교육이 아니라 영상과 음향, 각종 놀이 문화가 접목된 ‘에듀테인먼트’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에듀테인먼트는 에듀케이션(education,교육)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오락)의 합성어로, 즐기면서 학습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사이트를 통칭한다.

에듀테인먼트는 주로미취학 유아들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학습에 흥미를 붙이도록 개발됐다. 노래를 부르며 영어단어를 익히거나 게임을 하며 수학 공식을 배우는 사이트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모든 교육 대상자들이 사이버 환경에 익숙해 지면서 에듀테인먼트의 대상도 유아에서 초ㆍ중ㆍ고교생 및 대학생, 일반인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다는장점 때문에 학습효과가 높아 각종 교육사이트 및 소프트웨어에 속속 도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교육은 컴퓨터 앞에서 혼자 학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우선 재밌어야 한다”며 “흥미거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환경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에듀테인먼트 사이트는 기존 교과서 위주의 학습보다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남재CUC-me-원어민 강사와 화상 영어수업

양방향 화상통신 솔루션 업체인 ㈜남재CUC-me(www.cucme.co.kr)는 영국의 어학교육기관인 ESL사, Curriculum Corporation사와 공동으로 원어민(nativespeaker) 강사와 자유로운 인터넷 화상대화를 통해 영어를 익히는 ‘CUC-me’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CUC-me 수업은 영국 제휴사가엄선한 소설이나 동화를 원어민 강사와 같이 읽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학습자의 요청에 따라 1대 1 실시간 인터넷 화상대화가 가능하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수준별로 수업을 받을 수 있다.

화상강좌는 주당 3회(월 수강료6만5,000원) 또는 5회(월 수강료 15만원)씩 강의시간이 배정돼 각각 6개월, 3개월 코스로 이뤄지고, 매월 1~2회씩 전문 상담사가 학습자가정을 방문해 학습내용을 점검하기도 한다.

남재CUC-me는 또 오는10월부터 한국통신기술㈜과 함께 위성 멀티캐스팅을 이용한 24시간 인터넷 교육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방송은 미국 ZapMe사의 위성 기술을 채택해 최상의 화상과 음성을 통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위성을 통해 미국 현지의 대학교육과정을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애니클래스-체인점형 공부방 소비용 창업가능

온라인 교육벤처기업 ㈜이젠코리아(대표 박호식)가 운영하는 ‘애니클래스공부방’은 PC방과 독서실, 학원을 합쳐 놓은듯한 멀티미디어 공부방에서 담당 교사의 지도 관리를 받으며학습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형 공부방이다.

본사와 계약을 맺고 공부방을 창업할 경우 운영에 필요한 모든 지원과 관리가 이뤄지므로교육사업 경험이 없는 사람도 쉽게 창업할 수 있다는 것이 이젠코리아측의 설명이다.

이젠코리아는 회원 관리에 유용한 사이트(anyclass.co.kr)를 개설,이곳에 각 지역별 공부방 홈페이지를 만들어 창업주들에게 자신만의 사이버 교실을 갖도록 해준다.

또 교과목별 월간 교재와 전단 등 홍보물을 지원하는한편 각종 이벤트를 열어 회원 모집 활동도 도와주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전국적으로170여곳의 애니클래스 공부방이 운영되고 있으며 창업후 6개월 정도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호식 사장은 “취업 대란으로 자신의소질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는 고학력 여성 취업 준비생과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월 10만원 안팎의 적은비용으로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학부모들의 성원도 높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문의 (02)516-0191.

■아이키키넷-애니와 게임으로 유아교육

㈜인탤넷과 델타정보통신㈜,이지디지탈㈜, ㈜파워넷, 우수CNS㈜, ㈜현대멀티캡 등 6개 정보통신 업체가 공동투자한 초고속 교육조합이 멀티미디어 온라인 학습 사이트 ‘아이키키넷(www.ikiky.net)’을 출범시켰다.

아이키키넷은 모든 수업내용을 플래시 애니메이션과 게임으로 구성해 수업에 대한 어린이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또 문자 대신 목소리로 사이트에 접속(log in)하고 수업을 들을수 있는 화자 인증 시스템을 도입, 따분하기 십상인 교육 사이트에 대한 친밀도를 높인 것이 장점이다.

교과목은 영어, 한글, 숫자,사회, 예체능, 놀이, 동화 등 유치부 전 과정으로 구성됐고 학습자의 연령대에 따라 유아부와 유치부로 학급이 나뉜다.

아이키키넷는 또 교과과정외에 ‘아이클럽’, ‘메신저’ 등 부가채널을 장착, 회원 뿐만 아니라 해외 어린이들과 실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했다.

학부모를 위해서는 ‘엄마방’, ‘학습관리’, ‘헬프 데스크’ 등 전용공간을 둬 아이들의 출석ㆍ학습 점수 등을 체크하고 다른 부모들과 육아정보를 나눌 수 있도록 배려했다. 1개월 수강료2만3,000원.

■에듀케이션온라인-4~7세 교육 우수 SW인증

㈜에듀케이션온라인(대표 정의철)이 운영하는 ‘인터넷멀티스쿨’(www.imss.co.kr)과 ‘멀티팡팡’(kid.eonline.co.kr)은 유아교육을 위한전문 사이트로, 에듀넷을 운영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으로부터 ‘우수 교육용 소프트웨어’로인증받는 등 질적 우수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에듀넷과 코리아닷컴, 유니텔 등에 유료로 컨텐츠를 제공하는 멀티팡팡은 ‘신나는 인터넷 사이트’를 표방하며 4~7세의 취학전 어린이에게 인터넷 멀티미디어 학습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멀티스쿨의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 학습관리를 강화, 어린이가 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게 구성돼 있고 어린이의 연령과편차를 고려, 1수준(4세용)부터 3수준(7세용)까지 수준별 학습내용을 선택하게 돼있다.

다른 어린이용 컨텐츠와 달리 연간 학습 커리큘럼에 맞춰 체계적으로 한글과 수학 등을 배울 수 있도록 고안된 것도 이 사이트의 장점이다.

특히 멀티미디어 게임과 창의력 동화, 생각키우기, 미술 학습 등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을 키울 수 있는 메뉴가 다양하게 갖춰져 있고 ‘컴퓨터박사’코너를 통해 PC와 인터넷의 개념을 차근차근 익히도록 돕고 있다.

정의철사장은 “인터넷멀티스쿨은 이미 전국 유아교육기관에서 교수매체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차별화된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바탕으로 사업을 함께 펼쳐나갈 전국 지사도 모집중”이라고 소개했다. 문의 (02)385-9144.

■투비넷-학원.과외. 인터넷 장점 한곳에

㈜투비넷(대표 이상헌,www.tvn.co.kr)은 전문강사의 강의라는 학원의 장점과1대 1 개인지도가 가능한 과외학습의 장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인터넷의 장점이 골고루 가미된 에듀테인먼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학생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학습속도와 능력에 맞게 진도를 맞출 수 있으며 디지털강의, 문제풀이, 핵심정리, 중간고사, 기말고사 대비용 특강, 기출문제 분석, 질의 응답, 숙제도우미 등을 마련,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길러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교사 학생들이 얼굴을 보며 즉각적인 학습과 질의응답이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구축해놓고 있다.

인터넷학습의 최대 단점인 1대 1 맞춤 개인지도가 불가능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지사를통해 공부방을 운영, 실질적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금도 전국에서 지사를 모집중이다.

공부방은 기존 공부방과 달리 학생교육비 전액을 교사에게 제공, 수익이 보장되도록 하고있다. 올 하반기까지 전국에 공부방을 설치, 100만 회원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인터넷과 공부방에서 제공하는게 이 업체의 목표이다.

현재 제공하는 교과 과정은 중학교 전 학년 대상의 수학, 영어, 국어, 사회, 과학 등이며 앞으로 초등학교 전 학년 교과목 및 고등부, 유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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