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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D 전투기 추락사고' 부품 결함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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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D 전투기 추락사고' 부품 결함 탓

입력
2001.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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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8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 야산에서 추락한 공군 F16D 전투기는 엔진의 공기압축 및 배출터빈 날개(Blade)의 손상이 사고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공군본부 안전과장 김상진(金相珍) 대령은 26일 “사고 현장에서 수습된 터빈 날개 손상면을 전자현미경 등으로 검사한 결과, 고열에 따른 피로누적으로 금속조직이 변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대령은 “터빈 날개의 파손 형태로 미뤄 조류충돌 등 외부 물질의 유입은 없었고, 3단계 터빈 날개가 탈락되면서 3,4단계 터빈 날개를 연쇄적으로 손상시켜 엔진이 정지된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사고를 일으킨 터빈 날개는 엔진 제작사인 미국의 P&W사가 결함을 발견, 1999년 우리 공군에 부품을 교체토록 통보한 뒤 공군은 현재 F16D 전투기 40여대 중 9대를 신형 부품으로 교체했으며, 올 연말까지 나머지의 교체도 완료할 예정이다.

공군은 F16D 전투기의 추락사고가 설계ㆍ제작상 결함으로 인한 것이아니기 때문에 손해배상 청구 사항은 아니라고 말했다. F16D 전투기가 엔진 터빈날개 파손으로 사고를 일으킨 경우는 미국 등에서 7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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