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세포분열 때 이루어지는 DNA복제원리를 완벽하게 규명해 암세포등의 증식을 막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과학기술부 창의적 연구진흥사업단 세포분열조절 단백질 연구단(책임자 서연수ㆍ徐連洙ㆍ성균관대 의대 교수)은 Dna2라는 효소가 DNA복제 과정에 주도적으로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 논문은 26일 발간되는 권위있는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개제된다.
세포분열은 세포핵 속에 들어 있는 DNA 이중나선구조의 복제 과정인데 복제 개시의 촉매 역할을 하는 효소가 RNA(리보핵산)이다.
그런데 이 리보핵산이 지속적으로 존재할 경우 DNA 단편들의 연결을 방해해 연속적인 복제를 불가능하게한다.
지금까지는 RNA를 제거하는 역할로 RNase HI와 Fen1이라는 두 핵산효소가 개입한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그러나 서 교수팀은 Dna2라는 효소가 주도적 역할을 하고 두 핵산효소는 보조적 역할에 그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분열 중인 세포에서 Dna2를 제거할 경우 세포가 바로 죽어버리는 것도 확인했다.
서 교수는 “Dna2에 관여하는 약품을 만들면 활발히 분열하는 암세포만 파괴할 수 있는 항암제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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