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본의 50% 이상을 금융업에 투자하는 산업자본을 ‘금융 주력그룹’으로 분류, 이들의 은행소유를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진념(陳稔)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5일 “재벌이더라도 2~3년안에 제조업을 포기하고 금융 재벌로 전환하면 은행 소유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오전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김종찬입니다’에출연, “과거개념의 산업자본이나 재벌이 은행을 소유해 경영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전제로 은행의 소유한도를 풀겠다”며이같이 말했다.
진 부총리는“국제금융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에 금융재벌이 많아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재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자본의 대부분을 금융업에 투자하고 있는 ‘금융전업그룹’에대해서만 은행 소유를 허용했으나, 그기준을 다소 완화해 지분의 50% 이상만 금융에 투자하는‘금융 주력그룹’에대해서도 은행 소유를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업자본이라도 제조업을 포기하고 지분의50% 이상을 금융에 투자할 경우 일부에서 우려하는 산업자본에 의한 금융지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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