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에 있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부친 생가의 신축ㆍ복원 작업이진행되고 있다.이 총재의 부친 이홍규(李弘圭ㆍ96)옹은 4월26일 예산군에 선영 인근 예산읍 예산리 55 생가에 대한 건축신고를 낸 뒤 현재의낡은 건물을 철거하고 다음달 말 준공을 목표로 새 건물(사진)을짓고 있다.
현지의 이 총재 종친들은 “이옹이 1955년 노벨 화학상 후보에 올랐던 형님 이태규(李泰圭ㆍ1992년 작고) 박사를 기념하기 위해 생가를 복원하려는 것으로 완공 후 지방문화재 지정을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옹은 지난해 봄에도 충남도에 이 가옥의 문화재 지정을 신청했으나 부결됐다.
예산군 건축과 관계자는 “330㎡ 미만의 단독주택은 건축허가 사항이 아닌 신고사항으로 당시 주택 소유자인 이 총재의 부친이 건축주로 신고했으며 적법하게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총재가 대권을 위해 충청도 표를 의식해 연고를 강조하겠다는 것”이라며 “빈 집을 수리한다고 해서 충청도 민심이 자신에게 올 것이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수리를하고 있는 집은 정확하게 얘기하면 종가(宗家)로 이 문제를 민주당이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않다”고 반박했다.
전성우기자
swchun@hk.co.kr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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