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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F 의장성명 채택 폐막 "2차 남북정상회담 한반도평화에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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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F 의장성명 채택 폐막 "2차 남북정상회담 한반도평화에 중요"

입력
2001.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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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외무 장관 회의가 25일 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하고 폐막했다.24일부터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포럼은 의장성명을 통해 “외무 장관들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토대로 평화 프로세스를 지속하도록 남북한에 권고했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하기 위해서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개최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포럼에서는 우리측 수석대표인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과 북측 수석대표인 허 종(許 鍾) 외무성 순회대사의 의미있는 대화와 북미간 실질접촉은 이뤄지지 않았다.

포럼에 제출된 북한의 연례안보 전망보고서는 “미사일 개발을 미사일 위협으로 호도하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은 중지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허 종 대사도 ARF회의에서 보고서와 같은 내용의 발언을 했다.

포럼 폐막직후 한승수장관은 다나카 마키로(田中眞紀子) 일본 외상과 회담을 갖고 역사교과서 왜곡,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 등에 대한 시정요구와 우려를 전달했다.

양측은 이날 우리어선들의 남쿠릴 어장 꽁치조업 자제를 일본측이 요구하면서 불거진 남쿠릴 어장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한 장관은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한국인 전몰자 2만1,181명의 명단 삭제를 일측에 요청했으며 다나카 외상은 이를 야스쿠니 신사측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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