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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도 "끊어진 금맥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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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도 "끊어진 금맥 잇는다"

입력
2001.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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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도가 끊어진 금맥찾기에나선다. 1999년 세계선수권대회와 지난해 시드니올림픽에서 단 1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했던 한국유도의 명예회복 무대는 26~2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2001세계선수권대회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남녀 각 7체급에 출전한다.▼금맥찾기 선봉은 누구

한국유도의 세계선수권 금맥은97년 파리세계선수권대회(금메달 3개) 이후 끊긴 상태이다. 84년 LA올림픽부터 줄곧 금메달을 선사한 효자종목이었지만 시드니올림픽에서 은2, 동 3개로 ‘노골드’에 그쳤다. 한국유도는 이번 세계선수권을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금메달 낭보를 전할 기대주는 남자 81㎏급 조인철(용인대). 올해 파리오픈과 아시아선수권 73㎏급을 제패한 뒤 한 체급을 올린 나카무라(일본), 99세계선수권자 란달(영국)이 그의 라이벌로 꼽히는데 권성세 남자대표팀 감독은 조인철의 우승을 낙관하고 있다.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정부경(24ㆍ마사회ㆍ60㎏급)과 중량급의 간판스타로 99세계선수권 2위 장성호(23ㆍ마사회ㆍ100㎏급)도 금메달을 넘본다. ‘오뚝이’ 윤동식(29ㆍ마사회ㆍ90㎏급)은 95년 지바 세계선수권에서 팔꿈치 골절상으로 탈락한 이후 6년만에 세계선수권에 나선다.

▼남남북녀

여자부에서는 헝가리오픈 우승자인 이복희(용인대ㆍ63㎏급) 이은희(한체대ㆍ52㎏급) 이소연(용인대ㆍ78㎏급) 등이 메달에 도전한다. 하지만 전력이 전반적으로 약세라는 평가다. 간신히메달권을 넘보는 우리와는 달리 북한은 여자유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여자 4명(남자 2명)이 출전하는 북한은 96올림픽 우승자인 간판스타 계순희(52㎏급)와 리경옥(48㎏)이 금메달 후보. 북한의 ‘인민체육인’ 계순희는 시드니올림픽에서 결승 진출을 좌절시킨 레그나 베르데시아(쿠바)를 상대로 설욕전을 펼친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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