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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美여성단체 연대 '위안부訴 日옹호' 美규탄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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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美여성단체 연대 '위안부訴 日옹호' 美규탄시위

입력
2001.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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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일본 정부를 상대로 군대위안부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재미동포들이 미국 여성단체들과 공동으로 미국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재미한국청년연합회(회장 윤대영)는 23일 낮 12시 미국 국무부 앞에서 미국의 전국여성기구(NOW)와 함께 일본정부의 입장에 동조하고 있는 미국 정부를 규탄하고 국무부가 워싱턴연방지법에 제출한 위안부 소송 기각 요청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100여명의 시위대는 약 1시간동안 국무부 청사앞을 돌며 ‘군대위안부 할머니에게 정의를’ ‘미국은 강간을 옹호하는가’ 등의 구호를 외쳤고 전국여성기구의 영문약자를 활용, “지금(NOW) 사과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일본 정부의 배상과 사죄를 요구하는 소송을 미국에서 제기한 한국, 중국, 대만, 필리핀 출신 위안부 15명 중 한 사람인 김순덕 할머니는 미국에 엄중히 항의하는 서한을 제출했으며 국무부측은 콜린 파월 장관에게 전달한 후 결과를 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연합 시위에는 청년연합회와 NOW의 주도로 미국내 인권, 여성, 이민자 권익 및 교민 등 301개 단체가 연대를 표명했다.

윤대영 청년연합회장은 “오는 8월1일의 법정심리를 앞두고 미국내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시위를 기획했다”며 “24일 오후 레인 에번스 하원의원(민주당ㆍ일리노이주)이 일본정부의 사죄 및 배상을 촉구하는 결의안 상정을 추진하는 기자회견을 의사당에서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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