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신체 발육이나 언어발달이 느리고, 부모의 눈치를 심하게 보거나 피하는 경우 ‘애착장애’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자폐증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애착장애는 성장환경에 문제가 있을 때 사람을 피하거나 또는 반대로 강한 집착을 보이는 장애다.
이경숙 한신대 재활학과 교수는 최근 ‘애착장애 부모집단 심리치료 효과에 관한 연구’ 논문을 통해 애착장애아를 두었거나 아이가 비슷한 증세를 보일 경우 부모의 10가지 행동요령을 제시했다.
부모 스스로 질문을 던진 뒤 자신들의 행동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첫째는 ‘아이와 잘 놀아주고 있는가?’ 오랜 시간 같이 놀아주지 못하더라도 같이 놀고 있을때에는 ‘재미있다’ ‘아프다’ 등 상황에 맞는 감정표현을 충분히 해줘야 한다.
둘째 ‘아이에게 놀이를 강요하고 있지 않는가?’ 지나친 관심은 애착장애의 원인이 된다. 아이가 원하는 놀이를 따라 해주면 된다.
이밖에 ‘칭찬에 인색하지 않은가’ ‘아이의 행동에 적절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가’ ‘아이의 발달 수준ㆍ질문ㆍ변화에 알맞게 반응하는가’ ‘아이의 정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자주 우울해지지는 않는가’ ‘배우자나 가족이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않는가’ 등이 행동요령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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