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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용병에 웃고 용병에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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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용병에 웃고 용병에 울고…

입력
2001.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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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여름리그 반환점을 맞은 여자프로농구 역시 남자의 경우처럼 용병의 활약이희비를 가르고 있다. 올 시즌 처음 선발한 다국적 용병들이 승패를 좌우하는 것이다. 신세계는 안다가 제 몫을 해내며 7연승을 구가, 11승1패로‘풍어가’를 읊조리고 있는 반면 겨울리그 챔프 삼성생명은 용병의 부진과 정은순(30)의 노쇠화까지 겹쳐 4승8패, 5위로 추락했다.여름리그 특징은 용병들의 가세로 인한 골밑 평준화. 리바운드 부문5걸안에 정선민(3위)이 유일하게 포함돼 있을 정도다. 정은순(185㎝)-김계령(192㎝)의 더블포스트를 자랑하던 삼성생명이 센터대신 포워드를 선발했지만 함량미달인데다 토종센터들이 용병에 밀리면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신세계는 용병 안다를 뽑아 ‘일석이조’의효과를 보고 있다. 안다가 센터역할을 하면서 정선민의 부담을 덜어줬고, 상대적으로 취약하던 포워드를 정선민이 맡아전력향상을 가져오게 됐다. 안다는 리바운드 3위(10개) 득점 14위(13.08점)로 리바운드 3위(10개) 득점 1위(26.83점)에 올라 있는정선민과 최강의 콤비를 이루고 있다. 신세계는 용병과 토종의 찰떡궁합으로 대회 2연패를 자신한다.

2,3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와 한빛은행의 성적도 안정된 센터에서 나왔다. 겨울리그서모기업의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은 현대는 샌포드의 골밑장악과 ‘미시가드’ 전주원의 게임리딩이 빛을 발하며 7승5패로 2위를 지키고 있다.

샌포드는 리바운드 2위(12.33개)와 득점 4위(16.75점)로현대 공격의 선봉장을 맡고 있지만 토종선수들이 얼마나 뒷받침해주느냐가 관건이다. 겨울리그 준우승팀 한빛은행(6승5패)은 리바운드 1위(12.55개)와득점 2위(20점)를 달리는 카트리나의 활약덕분에 3위에 머물고 있다.

한빛은행은 리딩가드 김나연의 활약이 들쭉날쭉한데다 외곽을 맡고 있는 조혜진박순양 등의 지원이 약해 선두권을 넘보기에는 힘이 부친 상황이다.

4위(5승7패) 국민은행은 라피유가 기복이 심해 리딩가드 김지윤(득점 3위)이고군분투하고 있는 실정이고, 용병 킴 호프를 퇴출시킨바 있는 삼성생명은 대부분 토종만으로 경기를 꾸려가고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은 체력이 변수가될 전망이다.

최약체로 용병을 2명까지 출전시킬 수 있는 금호생명(2승9패)은 티나, 밀라등 용병들이 시원치 않은데다 토종마저 제구실을 못해 꼴찌탈출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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