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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외교, 北에 대화재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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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외교, 北에 대화재개 요구

입력
2001.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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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남북한은 24일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진행된 수석 대표 실무 만찬에서 첫 접촉을 가졌다.우리측 수석대표인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접촉에서“소강상태인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 당국자간 대화 재개가 절실하다”며 “6ㆍ15 공동선언에 명시된 2차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돼야 한다”고 북측 수석대표인 허 종(許 鍾) 외무성 순회대사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한 장관은 이날 오전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10월 상하이(上海)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데 합의했다.

회담에서 한중 양국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일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문제와 관련, “각국의 사정과 판단에 따라 대응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으나 ‘공동대응’ 모양새를 갖추지 않았다.

양국은 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대북 화해협력 정책을 지속적으로 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탕자쉬안 부장의 방한 및 2008년 베이징(北京)올림픽 협조 등에 공감대를 이뤘다.

중국측은 회담에서 장길수군 한국행에 고마움을 표시한 우리측에 대해 “장군처리는 특별한 사정에 따른 특수한 처리일 뿐”이라며 “중국내 탈북자들은 경제적 이유로 국경을 넘어온 사람들이어서 난민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종전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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