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콩, 검정콩, 밤콩, 완두콩, 강낭콩, 서리태, 서목태, 풋콩, 청태, 땅콩 등 우리 식탁에 오르는무궁무진한 종류의 콩. 옛부터 ‘밭에서 나는 고기’로 불리웠던 콩은 훌륭한 단백질원일 뿐 아니라, 심장병, 동맥경화, 암, 골다공증 등 성인병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최근 콩의 기능성 성분에 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콩에는 아미노산, 피테이츠, 사포닌,콩 스테롤, 콩 섬유질, 아이소플라본 등 생리학적으로 도움을 주는 물질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콩에 존재하는 중요한 성분 중 하나는 프로테아제 저해제이다.
프로테아제란 소화기계에서 단백질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 효소로 콩안에는 프로테아제의 작용을 방해하는 물질이 들어있어 구강, 식도, 간, 대장 등 소화기계통의 암을 억제하거나 예방하는 역할을한다.
날 콩을 먹으면 설사를 하는 것도 바로 이 프로테아제 저해제 때문이다. 프로테아제 저해제는 일종의 단백질이기 때문에, 가열 처리를 하면활성을 잃게 된다.
따라서 삶은 콩은 설사를 유발하지 않는다.
콩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역할도 한다. 콩에 들어있는 아미노산 때문이다. 또 인삼의 대표적인성분이라 할 수 있는 사포닌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사포닌의 주요 작용으로는 콜레스테롤 저하작용, 면역증강작용, 항암작용이다. 사포닌은 동물성 단백질에는없는 것으로, 우리 몸에 담즙산 분비를 증가시킨다.
콩에는 식물성 스테롤이라는 것도 발견된다. 식물성 스테롤은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저하시켜 심장병을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
대두문화권에 자리잡고 있어 된장, 간장, 청국장, 두부, 순두부, 비지, 콩나물, 콩국, 콩가루,콩기름 등 콩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이 발달돼 있는 우리나라.
오늘부터라도 식탁에서 콩 종류 음식을 즐겨먹는 일이 생활화하도록 습관을 가져 보는것은 어떨까. 회를 먹더라도 간장에 찍어 먹지 말고 된장에 찍어 먹어보자.
안명옥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 대학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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