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4일 인천서시국강연회를 열어 언론사 세무조사, 법치주의 훼손 여부 등과 관련, 정부 여당을 강도 높게 성토했다. 경제 및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색깔 공세도 나왔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지금은 이 나라는 인권이 있는 나라가 아니요, 가짜법과 가짜 정의가 판을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은“이 정부가 외국에서 실패한 사회주의 정책을 추진해서 경제가 이 모양이 됐다”며 “서민을 위한다는 간판을 내걸고는 서민에게 고통만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의장은 또 “지난 3년 반 동안 김 대통령이 집행한 경제 정책을 보면 정육점 주인이 심장 수술을 한 것과 똑 같다”고 거칠게 몰아붙였다.
송영대(宋榮大) 전 통일부차관은“정부 여당은 햇볕정책을 반대하면 반통일세력이라고 몰아붙이고 있는데, 우리 국민 가운데 통일을반대하는 사람은 없다”며 “다만 북한과 일부 친북세력은 사회주의적 통일을 원하고 있고, 우리 국민 대다수는 자유민주적통일을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전 차관은 또 “정부는 사회주의적 통일을 원하는지, 자유민주적 통일을 원하는지, 통일의 이념과 목표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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