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은 24일 하반기에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의 원활한 차환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채권담보부증권(CBO)과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에 대한 보증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신보는 우선 투기등급(BB+이하) 계열 소속기업 가운데 보증 수요가 많으면서도 계열당 발행한도 소진으로 CBO보증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투자적격(BBB-이상)기업에 대해 한등급 높은 한도까지 보증을 제공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계열별 신용등급이 BB+등급인 6~30대 계열은 현행 발행한도가 3,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기타 계열은 2,000억원에서 3,000억원 등으로 확대된다.
신보는 또 동일 계열사 가운데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대상 기업 등 부실기업이 있더라도 계열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경우는 기금내부 의결기관인 보증심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여타 기업을 보증대상(Pool)에 편입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신보 관계자는 “이같은 조치로 순수 한도증가액 7,000억원 등 약 1조5,000억원 이상의 보증여력이 늘어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하반기 회사채 만기도래에 따른 자금시장 불안요인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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