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골프장에서 뿌려지는 농약이 해마다 늘고 있다.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골프장의 단위 면적당 농약 사용량은 매년2~20%씩 증가했다.
지난해 도내 골프장에서 ㏊당사용한 농약량은 11.8㎏으로 1999년의 11.6㎏보다 2%가량 증가했으며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10%이상 증가한 13.1㎏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97년 사용량은 8.8㎏였고, 98년은 전년보다 10% 늘어난 9.7㎏였다.
이 같은 사용량은 논ㆍ밭의 사용 기준량(2000년, 9.8㎏/㏊)을 98년부터 초과한것이다.
따라서 ‘골프장 농약’이 수질오염은 물론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비난을 피할 수없게됐다.
또 골프장이 늘어나면서 전체 농약 사용량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도내 골프장에 뿌려진 전체 농약량은 102.3톤이었나 올해에는 130톤 이상의 농약이 살포될 것으로 도는 예상했다.
경기도는 해마다 농약사용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골프장 농약사용에대한 합동점검을 연 4회이상 실시키로 했다.
도는 또 사용 금지된 농약을 살포했을 경우 100만원 이하로 규정된 과태료 상한선을1,000만원 조정하는 등 관계법규의 강화를 정부에 건의했다.
도 관계자는 “골프장증설을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친 환경적 골프장 운영을 촉구하고, 환경단체와 함께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펼 계획”이라고말했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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