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원~5,000만원 규모 중소 자금의 단기 운용수단으로 종금사 발행어음과 어음관리계좌(CMA) 등이 개인 고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있다.예금자 보호대상이면서 은행 정기예금에 비해 1~2% 포인트 정도 높은 금리, 자유로운 예치기간에 따른 자금 운용의 탄력성 확보, 종금사에 대한 신뢰도 상승 등이 이 같은 인기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두 계정에 대한 월별 개인 예치금 규모도 지난해 12월 1조8,851억원규모에서 지난 5월 현재 2조4,455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발행어음은 종금사가 자체 발행해 지급을 보증하는 어음. 용어는 다소 낯설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은행권의 정기예금과 비슷한 상품이다. 다만 기본적으로 어음이기 때문에 이자 수령방식을 선지급, 후지급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점이 다르다.
여유자금을 갖고 종금사 창구에 가서 투자한도(1,000만원 이상)와 투자기간,이자 수령방식 등을 정한 뒤 예치하면 예치통장이 지급된다. 투자기간은 1ㆍ2ㆍ3ㆍ6개월 및 1년 중에서 선택하는 식이 일반적이며, 선지급 이자수령을 원할 경우 이표채 이자 지급처럼 월별로 원금에 대한 이자가 지급된다.
동양현대종금의 경우 7월 초순기준 연금리는 기간별로 1개월 5.2%, 2개월5.7%, 3개월 6.3%, 6개월 6.5%, 1년 6.7% 등이다. 중도해약시에 대비해 사전에 중도해약 이자율을 정하며, 인터넷 전용계좌를 개설하는고객은 0.2~0.3% 정도의 가산 금리혜택을 받으며, 투자한도를 100만원 단위로 쪼갤 수도 있다.
CMA는 종금사가 고객 예치금으로 우량 어음 및 채권에 투자, 그 수익을 고객에게 배분하는 실적배당 상품. 대부분 종금사의 예상이자율이 4.8~6.7% 정도로 뮤추얼펀드에 비해 기대수익률은 낮지만 투자신탁상품과 달리 원금과 이자가보장되며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다만 안정적인 대신 기대 수익률이 낮아 종금권 총 예치금액 규모로 볼 때 발행어음에 비해 9분의1수준이다.
동양현대종금 김윤희 부장은 “기왕에 CMA 같은 실적배당 상품을 생각한다면 개인적으로는 투자신탁상품을 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예금자 보호대상은 아니지만 기대 수익이 높은데 비해 투자포트폴리오에서 국공채와 신용등급 A이상 우량 회사채 비중이 70~80%에 이르는 만큼 안정성도 갖추고 있다”고 추천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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