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탄력있는 새 포워드들과맥도웰, 재키 존스 등 낯익은 용병들이 올 겨울 코트에 등장한다.미 프로농구리그 IBL 신인왕출신의 젊고 빠른 포워드 마커스 힉스(25ㆍ196.5㎝)가2001~2002 시즌 한국농구연맹(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선발됐다.
미시시피대 출신의 힉스는22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더블트리 호텔에서 실시된 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번으로 대구 동양에 지명됐다. 힉스는 미국IBA에서 평균 20득점, 6리바운드의 활약을 보였던 유망주.
힉스는 빠르고 젊은 팀 컬러를 지향하는 동양 김진 감독의 스타일에 맞아 드래프트대상 73명중 1번으로 지명됐다. 빠른 포워드 힉스를 확보한 동양은 2라운드에서 젊은 센터 라이언 페리먼(26ㆍ199.1㎝)을 선택해 높이를 보강했다.
3일간 실시된 연습게임 내내 정확한 야투와적극적인 리바운드로 각 팀 벤치의 군침을 흘리게 한 앤드레 페리(31ㆍ196.8㎝)는 전체 2번으로 삼보에 지명돼, 백인으로 유일하게 지명된 센터 조나던 비어붐(23ㆍ199.3㎝)과 흑백 조화를 이루게 됐다. 기아 역시 탄력 좋은 포워드 딜론 터너(30ㆍ193.2㎝)와 젊은 장신 센터 래리 애브니(24ㆍ200.3㎝)를 지명해 새 연고지 울산팬들 앞에 선보인다.
1라운드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재키 존스와 조니 맥도웰의 지명 여부. 4년 동안 현대 유니폼을 입었던 맥도웰은1라운드에서 신세기에 지명돼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된다. 맥도웰은 5시즌을 한국무대에서 활약하는 최장수 용병선수가 됐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6경기 출장정지를 당해 우려를 샀던 재키 존스도 1라운드 5번으로 가볍게 KCC에 지명돼 3년만에 친정팀으로 복귀 신고를 했다. 재키 존스는 미국여름리그에서 호흡을 맞추었던 레너드 존스(27ㆍ197㎝)와 함께 ‘존스 ’더블 포스트를 이루게됐다.
‘트리플 더블러’ 레온데릭스와재계약한 SBS는 2라운드에서 영국, 아이슬랜드리그 출신 파워포워드 퍼넬 페리(28ㆍ193㎝)를 지명했고 이버츠, 한니발과 재계약한 LG와 SK는 각각 장신센터 말릭 에번스(28ㆍ201㎝)와 그렉 스프링 필드(24ㆍ202㎝)를뽑아 센터 공백을 해소했다. 이날 지명된 새 용병 14명은 계약을 마친 뒤 9월 15일 국내의 소속팀에 합류한다.
시카고=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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