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의회의 여소야대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야당 의원들을 상대로 한 매수공작을 지시한 인물은 알베르토후지모리 전 대통령이라고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 전 국가정보부장이 22일 밝혔다.몬테시노스는 이날 페루 검찰의 소환조사 과정에서 “의회 내 다수 의석을 확보하려는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지시에 따라 수천 달러씩을 야당의원에게 건넸다”고 말했다.
그는 “후지모리가 절대 다수의석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결코 만족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누누이 강조했다”며“야당 의원들에 대한 매수공작은 첫 단계부터 마지막 성사까지 전과정을 후지모리가 직접 관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본으로 도주한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몬테시노스의 불법행위를 나중에 알았으며, 야당 의원매수 공작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리마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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