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로를 달리다 보면 경기 고양시와 파주시의 경계 부분에 방호벽이 설치되어 있다. 이 방호벽은 약 30여 미터를 사이에 두고 2중으로 설치되어 있는데 그 속에는 잡초가 우거져있다.문제는 그 잡초사이에 장준하 선생의 어록비가 초라하게 서있다는 것이다. 그나마 이 잡초 속에 어록비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도 많지 않다.
장준하 선생은1960년대 군사정권 하에서 민주화를 외치면서 군사독재에 대항했고 당시 지성의 상징이던 ‘사상계’를 발간했다.
그런 사람의 어록비가잡초 속에 묻혀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어록비를 인근 장곡리 공원 등으로 옮기자고 파주시에 건의도 해봤으나 시는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곤란하다고한다.
아니면 임진각 주차장 옆 공원에 세울 수도 있지 않은가? 파주시가 하루 빨리 대책을 마련했으면 한다.
/ 김선태ㆍ경기파주시 광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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