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과 연대"관계에 있는 민주당 김근태 최고위원과 노무현 상임고문이 22일 밤 전격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 내 대선 후보 구도와 관련,노 상임고문이 이인제 최고위원과의 '양강 구도'를 주장한 데 대해 김 최고위원이 '3강 구도'를 언급,두 사람 사이가 미묘해진 상황이어서 이 회동은 당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 만나자고 청한 쪽은 노 상임고문이었다.그는 회동에서 우선 "양강 구도 얘기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부풀려 전해진 것"이라며 김 최고위원의 이해를 구했다.잠시 어색했던 분위기는 곧 풀려 만찬회동은 3시간 정도 이어졌다. 두 사람은 대화를 거듭한 끝에 협력과 선의의 경쟁을 병행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김 최고위원은 "개인적 욕심을 버리고 개혁의 대의명분을 지키면서 사회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구체적인 연대방식과 후보경선 과정에서의 협력에 대해선 "앞으로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하자"는 선에서 여지를 남겼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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