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가격부진의 장기화에 대비, 앞다퉈 자금확보에 나서고 있다. 업체들이 감산을 통한 수익회복 보다는 자금비축에 나섬에 따라 ‘감산공조’가능성은 더욱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2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대만 최대의 D램 생산업체 중 하나로 세계 랭킹 10위권에 속하는 윈본드는 40억 뉴타이완달러(1억달러) 규모의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키로 결정한것으로 알려졌다. 윈본드의 회사채 발행계획은 주요 업체들이 반도체 동조감산에 나서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자금확보계획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마이크론(세계2위)은 4억5,000만달러의 채권을 발행했으며 인피니온(세계 3위)도 증자를 통해 약 12억유로의 자금을 확보했다. 세계랭킹 3위인 하이닉스는 지난 달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해외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했다.
세계최대의 D램 메이커인 삼성전자는 20일 기업설명회에서 상반기말 현재1조5,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반기중 1조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발행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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