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협상을 진행중인 주한미군기지 반환 공여토지 4,000여만평 중에는 서울, 동두천, 파주, 의정부 등의 도심기지 120여 만평이 포함된 것으로 23일 밝혀졌다.국방부는 이날 “주한미군이 정부에 반환키로 한 토지는 전체 사용부지 7,500여 만평 중 절반이상이 포함된 약 4,000만 평으로 여기에는 훈련장외에 120여 만평의 도심기지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당초 100여만 평의 도심기지 반환 계획을 제시했으나, 정부가 20여만평을 추가로 제시, 도심기지 반환 규모가 120만평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이 반환하는 120만평은 도시화가 추진되고 있거나 도심지 내에 위치한 이른바 ‘알짜배기 땅’으로 반환 시 도시계획 시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방부 또 최근의 ‘반환토지는 쓸모없는 땅, 추가 공여지는 금싸라기’라는 비판에 대해 “미군측에 새로 공여되는 75만평의 토지는 기존 기지 외곽에 인접한 지역으로 대부분 주택지역이 제외된 농지, 하천 부지”라고 해명했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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