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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서도 왜곡교과서 채택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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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서도 왜곡교과서 채택거부

입력
2001.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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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도카치(十勝)지방의 19개 정촌(町村)으로 구성된 제 12지구 교과서 채택협의회는 23일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측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제12지구 관내 45개 공립중학교는 문제의 역사 교과서를 사용하지 않게 된다.

이 지역 출신인 자민당내 보수파인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의원은 ‘만드는 모임’측을 후원하고 있는 ‘역사 교과서 문제를 생각하는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불채택 결정은 우익 교과서측에 충격을 안겨줄것으로 보인다.

일본 국제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국제협력관련 비정부조직(NGO)도 이날 성명을 발표, 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정치 결단을 촉구했다.

단체 대표와 개인 등 300여명이 연명한 성명은 ‘만드는 모임’이 편찬한 교과서에 대한 한중 양국의 재수정 요구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 해결을 위한 정치결단을 내리라고 고이즈미 총리에게 촉구했다.

또 문부과학성에 대해 교과서 채택을 소수의 교육위원에 맡기지 말고 현장 교사와 학부모가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참가자들의자유로운 논의를 보장하기 위해서도 채택 절차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도야마 야쓰코(遠山敦子) 문부과학성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제의 교과서에 대한 불채택 움직임과관련, “해당 교과서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교과서 채택권자에게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면 심각한 일”이라고 말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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