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창구에 가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해 일을 처리하는 인터넷 뱅킹 이용자 수가 급증, 6월 말 현재 75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21일 파악됐다.한국은행이 최근 집계해 이 날 발표한 ‘국내인터넷 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을 제외한 20개 국내은행 및 씨티은행ㆍ우체국의 6월 말 인터넷 뱅킹 이용자는 1ㆍ4분기 말 529만명에 비해 3개월간 214만명(40.3%)이 증가한 743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동기 123만명에 비해 6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인터넷 뱅킹을 통한 각종 조회, 자금이체 및 대출서비스 등의 이용건수도 급증해 3월 말 4,454만건에 비해 68.2% 증가한 7,490만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자금이체서비스는 6월 중1,256만건에 114조9,526억원이 취급됐고, 같은 기간 인터넷 대출은 27만4,000건에 1조9,785억원이 신청돼, 4만9,000건(17.9%)6,031억원이 실제 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인터넷 뱅킹 이용자급증 추세는 여ㆍ수신 금리혜택 및 송금수수료 면제 등 은행권의 각종 유인책에 따른 것”이라며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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