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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분양가 자율화후 3년새 40%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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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분양가 자율화후 3년새 40%올라

입력
2001.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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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가가 자율화된 1998년 2월 이후 3년여만에 분양가가 무려 40%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정보서비스업체 부동산뱅크(www.neonet.co.kr)는 최근서울시 동시분양 아파트의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97년 464만4,000원이던 평당 평균분양가가 올해는 평균 652만2,000원으로 급상승했다고22일 밝혔다.

연도별로 자율화 실시 첫해인 98년의 경우 전년대비 10.2% 상승한 512만원이었다가 99년에는 평당 562만4,000원을 기록했으며 작년의 경우 643만9,000원으로 97년에 비해 38.7%%나 높은 수준이었다.

평형별로는 40평 이상 대형평형 아파트의 가격상승폭이 가장 커 97년471만7,000원이었던 평당 분양가는 올들어 평균 802만4,000원으로 70.1%나 올랐으며, 24~40평형은 463만7,000원에서 607만9,000으로31.1%, 24평 미만 소형평형은 463만2,000원에서 540만7,000원으로 16.7% 올랐다.

이처럼 대형평형의 분양가 상승률이 높은 이유는 건설업체들이 분양가 자율화이후 분양가 인상이 쉬운 대형평형 위주로 공급을 늘렸고, 특히 대형평형의 경우 땅값이 비싼 강남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분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듯 강남구는 639만2,000원에서 962만원, 서초구 588만5,000원에서 909만3,000원 등 강남권 지역의 분양가 상승률이높았으며, 강북구는 504만원에서 541만1,000원, 노원구 423만1,000원에서 506만8,000원 등 강북권 지역은 상승폭이 적었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종전 주변시세의 70% 수준이었던 분양가가 자율화 이후 90% 수준으로 올랐다”며 “건설업체들은 마감재 등 시설 고급화를 이유로 분양가를 대폭 올리고 있으나 실제 상승률은 이보다 훨씬 높아 소비자 부담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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