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국내 제조업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3ㆍ4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2일 밝혔다. 따라서 연간 경제성장률 4%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반기에비제조업 생산이 확대돼야 하고 이를 위해 경기부양 예산을 3ㆍ4분기에 집중 배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황인성 수석연구원은 ‘서비스산업의 동향과 향후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경기 위축, 반도체 감산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미국 주요 IT기업들도 하반기 기술투자를 하지 않을 전망이고 국내 구조조정은 지연되고 있다는 것도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연간 경제성장률 4%를기록하기 위해서는 하반기에 서비스산업과 건설업의 부가가치 증가율이 각각 7.4%, 2.3% 이상 증가해야 하는 등 상반기보다 호조를 보여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미집행 예산을3ㆍ4분기에 집중하는 동시에 금리인하를 통한 풍부한 유동성 공급으로 금융시스템을 안정시켜야 하고 경기부진과 정치적 현안 때문에 주춤하고 있는 구조조정과제를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채 신속인수제도의 시한이 종료되는 10월 이후의 상황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해야 하며 하반기에 예정된 공적자금투입액 15조원을 3ㆍ4분기에 집중 배치해 경기둔화를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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