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부 장관은 20일 유럽을 다루기가 쉽지않은"비실재(非實在)", "투쟁하는 한 덩어리의 부동산"이라고 부르면서 "유럽 통일체"란 개념을일축했다.지난 1970년대 미국의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 대사를 지낸 럼스펠드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미국 방위, 환경정책과 경제문제들을 둘러싼 의견차이를 조정하기 위해 제노바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에서유럽 지도자들과 만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그는 이날 폭스 뉴스 TV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은 현재 싸우고있다. 유럽은 하나의 유럽이 아니며 유럽이란 실재는 없다.
그것은 다수의 소규모, 또는 중간 규모의 국가들로 이뤄진 한 조각의 부동산"이라면서유럽연합(EU) 내부의 의견대립으로 앞으로 대 유럽관계에서의 마찰이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지도자들은 부시 대통령의 미사일 방어(MD)배치결정에 비판적 입장을 취해왔을 뿐아니라 교토(京都)의정서를 포기키로한 부시행정부 결정에 반발해왔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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