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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에 비적대 선언요구" 美 비즈니스 위크誌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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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에 비적대 선언요구" 美 비즈니스 위크誌보도

입력
2001.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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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미국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다고 선언할 것을 요구했으며 조지 W 부시 정부는 전제 조건없이 협상을 재개할 용의가 있음을 거듭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경제 주간지 비즈니스 위크가 19일 보도했다.이 주간지는 이날자인터넷판에서 올린 ‘미북 협상 아직 죽지 않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은 13일 북미간 뉴욕 접촉에서 빌 클린턴 전 정부와 마찬가지로 적대적 의도가 없음을 성명으로 발표할 수 있느냐고 문의했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이번 협의는 예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북한이 협상테이블에 나서기 위해 미국의 양보를 모색하려 한 것이라며 북한이 공세적으로 나오고 있으나 이는 협상착수에 앞서 취하는 단순한 공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주간지는 식량과 에너지난에 시달리는 북한은 미국과 타협해야만 할 처지이고 미국도 3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방미 당시 손상된 한미 관계 회복 필요성 등 대북협상 타결에 많은 것이 걸려 있음을 감안하면 협상 재개는 가까운 시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주간지는 이어 부시 정부도 미북 협상 조기재개가 바람직하다고 보고 까다로운 의제인 재래식 군사력 위협 감축에 대해 한국의 항의를 받은 후 이를 의제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요구를 이미 완화했다고덧붙였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미 국무부 관계자는 “확인할 입장이 아니다”며 논평을 거부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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