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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시네펀드 ' 이메리 "영화투자, 아는만큼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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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시네펀드 ' 이메리 "영화투자, 아는만큼 보여요"

입력
2001.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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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TV나 케이블 TV의 영화 관련 프로그램은 내용과 형식에 있어 대부분비슷하다. 하지만 산업적 측면에서 영화를 조명하는 색다른 영화 정보 프로그램이 있다. 케이블TV MBN의 ‘레디고! 시네펀드’ 다.이 프로그램의 진행자는 MBC ‘아주 특별한 아침’ 등에서 전문 MC로 활동하는 이매리(29)다. 이매리가 언뜻 ‘레디고! 시네펀드’ 의 성격과 맞지 않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그녀는영화투자사의 홍보 일을 맡고 있는 등 이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는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우연한 기회에 영화 투자사에 관여하게 됐지요. 영화 투자자들을 만나면서 전문지식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공부를 했습니다.

일과 방송 프로그램이 일치를 하면 훨씬 편하게진행할 수 있지요.” 그의 말처럼 프로그램 내용을 잘 파악하고 소화할 때와그렇지 못할 때는 MC의 진행 태도나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내용이 크게 달라진다.

물론 작가가 대본을 써 줘 이것을 그대로 말하는 것에서 그치는진행자도 많다. 이점이 우리 프로그램 진행자의 고질적인 병폐다. 프로 MC여부가 여기서 결정된다.

이점에서 이매리는 프로다. 이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 내용으로 꾸며진다. 영화펀드의 정의에서부터 투자자금 규모, 투자방법, 위험 요소와 투자자의 대응태도를 알려주는 코너와 한 주간의 영화소식과 영화현장, 화제의 영화, 연기자인터뷰 등을 알려주는 코너가 있다.

이매리는 “기존의 영화 프로그램의내용도 알아야 하고 거기에 산업적인 측면에서 영화를 조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적이어서 재미있어요.

무엇보다 시청자들이 어렵게 여기는 산업에 관련된 것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생명입니다.”

그는 프로그램 성격에 따라 유연하게 진행하는 솜씨가 뛰어나다. MBC 전문MC 3기로 방송계에 데뷔한 이후 교양과 오락 프로그램 진행뿐 아니라 코미디, 드라마에도 출연하는 등 모든 장르를 섭렵했다.

“드라마나코미디에 출연한 경험이 프로그램 진행에 큰 도움을 줘요. 진행을 할 때 솔직담백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때로는전달 효과를 높이기 위해 표정이나 어투 등을 다양하게 구사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배국남 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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