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미 중앙정보국)요원은 각종 입장료가 할인되는 나라’ ‘방독면 구입이 필요하고 사기가 판을 치는 나라’ ‘전염병이 많은 나라’.국정홍보처는 외국 인터넷사이트에 우리나라를 잘못 기술했거나 악의적으로 왜곡한 내용이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20일 밝혔다.
예컨대 한 사이트(http://travel.yahoo.com/t/Asia/Korea__South/essent.html)는“간염, 장티푸스, 소아마비, 파상풍, 디프테리아 예방 접종이 필요하고 CIA요원은 입장료가 할인된다”고 돼 있다.
또다른 사이트(http://geocities.com/esl_korea/FAQlong.html)에는 “한국에는 사기가 판을 치고, 생활수준이 형편 없으며, 되도록 치과를 이용하지 말라”고 기재돼 있다.
“외국인에 대한 가해나 강간에 관한 보고가 종종 있으며 방독면 구입이 필요하다”(http://travel.state.gov/skorea.html)거나, “잘 생기고 탐욕스런 영어선생의 유혹에 넘어갈 여자들이 많으며, 오염되고 더러운 나라” (http://www.culturalbridge.com/kr2.html)라는 기술도 있었다.
국정홍보처는 “한국의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표기한 사이트만 300개가 넘었고, 백두산을 중국지역으로 분류한 곳도 있었다”며 “지난해부터 947건의 문제 사이트를 발견, 116건을 시정토록 했으며 앞으로 사이트 운영자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시정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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