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7월21일 미국의 우주 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을 밟았다. ‘고요의 바다’라고 명명된 달표면을 걸은 암스트롱은 “이것은한 사람의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의 거대한 도약”이라고 이 역사적 사건의 의의를 요약했다.미국의 우주선아폴로 11호는 그보다 닷새 전인 7월16일 암스트롱과 올드린, 콜린스 세 사람을 태우고 지구를 떠났다. 고요의 바다에 내린 사람은 암스트롱과 올드린이었고, 콜린스는 사령선을 타고달 주위를 돌며 달표면의 사진을 찍었다.
아폴로 계획은 1961년 5월25일 케네디 대통령이 제출한 ‘국가의급무에 대한 특별 교서’를 통해 시작됐다. 그 교서의 요지는 “1960년대가 끝나기 전에 인간을 달에 착륙시켰다가 무사히 지구로 귀환시키고 싶다”는 것이었다.
케네디는 그로부터 두 해 반 뒤인1963년 11월22일 암살당하지만, 인류의 달여행은 그가 바라던 대로 60년대가 끝나기 전에 이뤄졌다. 케네디가 인류의 역사에 남긴 가장 큰흔적은 이 아폴로 계획의 수립과 관련된 것일 터이다.
11호 이후에도 1972년 12월의 17호까지, 아폴로 계획은 여럿 차례나 인류의 달세계나들이를 실현시켰다. 1970년 4월11일에 지구를 떠난 아폴로 13호만은 우주선의 산소 탱크가 파손되는 바람에 달착륙을 포기하고 그 달 17일에지구로 돌아왔다.
아폴로 우주선을 타고 달세계로 간 지구인들은 그 곳에 월진계와 태양열풍 측정기, 레이저광선 반사기를 설치하고 월석을 채집해 왔다.
로마 신화에서 아폴로는 태양의 신이다. 솔이라고도 부르는 아폴로는 그리스 신화의헬리오스에 해당한다. 달의 신을 일컫는 루나는 소련 사람들이 선수를 쳐 이미 50년대 말부터 자기들의 달탐사 로켓 이름으로 삼았다.
고종석 편집위원
aromach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