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20일(한국시간) 차세대 운영체계 '윈도 XP'의 새로운 불법 복제 방지책인 ‘활성화 프로그램’의 제한 강도를 낮추기로 결정했다.활성화 프로그램은 윈도XP 사용자의 개인정보 및 PC하드웨어 정보를 MS가 관리, 소프트웨어를 최초 설치한 PC 1대에만 깔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PC 하드웨어 교환시에도 윈도XP 재설치를 곤란하게 만들 수 있고 사생활 침해 소지까지 있어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MS 관계자는 이날“균형된 프로그램 정책을 위해 제품 활성화 방식을 수정하기로 했다”며 “일정 기간내 일정 횟수의 재설치는 허용하는 방식으로 활성화 프로그램을 완화할것”이라고 밝혔다.
MS측은 “이용자가PC 하드웨어를 일정 기간내에 4회 교체할 수 있으며 그 경우 다시 윈도XP를 설치해도 활성화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허용기간은 정확히 결정되지 않았지만 2개월이나 3개월, 또는 6개월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MS는 개인정보침해 논란과 관련, PC업체들이 공장에서 윈도XP를 활성화하는 비율이 80%를 넘을 것으로 보여 개인 사용자의 활성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애틀=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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