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을 안할 바에야 폐쇄를 하든지.”최근 금융감독원이 보도자료를 두차례씩이나 배포하며 대대적인 개편을 선전하던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에 “질의를 해도 반응이 없다”는 민원인들의 항의가 잦아지고 있다.
한 민원인은 “인터넷 민원을 보낸지 보름이 지났는데 답변이 없다”며 “인원이 부족한 건지, 성의가 없는 건지 모르겠다”는 글을 올렸다.
확정금리형 비과세 상품과 관련한 글을 띄운 또다른 민원인은 “반응없는 금감원, 왜 존재하냐”며 “차라리 폐쇄하라”는 항의성 글을 실었다.
18, 19일 금감원 홈페이지 게시판에 게재된 20여건중 20%가량인 4~5건이 이 같은 항의성 글이었다. 심지어 ‘광란의 XXXX파티’ 등과 같은 음란사이트 홍보물도 수시로 게시판에 올라오는 실정.
또 ‘업무자료실’항목에서는 올 1월의 자료가 최근 자료로 수록돼 있고, ‘분쟁조정사례’‘민원상담사례’ 등에서도 5, 6월분이 최신 자료로 실려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에대해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초기단계여서 아직 해당 부서에서 답변을 신속하게 하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며 “음란물 등은 당일 삭제하려고 노력한다”고 해명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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