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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명중 3명 "맞벌이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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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명중 3명 "맞벌이 희망"

입력
2001.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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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명 중 3명은 맞벌이를 희망하며, 가정보다는 직장에서 남녀차별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맞벌이 부부라도 가사의 81.1%는 여성이 담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이 같은 사실은 여성부가 한국여성개발원에 의뢰해 5월28일~6월2일 전국 20세 이상 남녀 1,5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여성의 삶과 일에 대한 국민체감 의식조사’ 결과 밝혀졌다.

맞벌이는 ‘매우 희망한다’가13.6%, ‘희망하는 편이다’가 61.6%를 차지해 전체 응답자의 75.2%가 원했다. 특히 20대의 맞벌이 희망률(82.5%)이 40대(68.2%)보다,기혼 여성의 희망률(78.7%)이 기혼 남성(66.0%)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성이 평생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응답도 49.1%를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의 44.9%인 맞벌이부부의 경우, 여성의 가사 부담률이 81.1%로 나타나 경제활동 여부가 여성의 가사부담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전업주부의 가사부담률은 92.7%였다.

한편 응답자가 평가한 가정 내남녀평등 실현 점수는 100점 만점에 62.5점이었으나 직장에서는 54.6점에 그쳐 직장 내 남녀차별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100점)대비 여성의 경제적 지위는 64.4점, 정치적 지위는 47.2점으로 평가됐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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