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그린을 휩쓸고 있는 박세리, 박지은 선수가 미 여자프로골프협회(LPGA)의 광고모델로까지 등장했다.LPGA는 미국 여성프로스포츠 가운데 최초로 51년전에 창립됐는데도 농구, 테니스등에 밀려 날로 인기가 하락하자 500만달러를 투입해 21일부터 방송과 잡지 등에 여자골프를 홍보하는 대대적인 광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LPGA는 이를 위해 올들어 성적과 인기면에서 정상을 구가하는 아니카 소렌스탐, 케리 웹, 박세리 등 ‘빅3’와 로리 케인, 멕 말론 등을 홍보모델로 등장시키기로 했다.
LPGA는 또 이들보다 성적은 다소 뒤지지만 빼어난 미모 등으로 인기가 높은 도티 페퍼와 박지은도 광고모델로 내세우기로 했다.
이들은 각각 30초짜리 방송광고에 등장, 멋진 샷을 선보이게 되며 각종 골프잡지에도 모델로 나선다.
특히 박지은 선수는 한복을 귀엽게 차려 입은 어린시절과 골프복 차림에 화려한 미소를 짖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대비시킨 사진이 ‘여성골프’ 등 골프잡지에 실려 눈길을 끈다.
LPGA가 이처럼 광고공세에 나선 까닭은 인기하락으로 스폰서가 줄어 당장 내년에는 서너개의 투어가 취소되는 등 위기에 처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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