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교과서 바로잡기 운동본부가 추진 중인 ‘일본 언론 광고 싣기’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운동본부는 당초 일본교과서 채택 기간인 다음주부터 2주간 일본 각 현(縣)이 왜곡 교과서를 채택하지 못하도록 26일 아사히(朝日)신문에 전면광고(2억여원)를 싣고남은 돈은 일본 내 홍보활동에 쓸 예정이었다.
그러나 10일부터 시작한 길거리모금과 20여명의 계좌모금 등을 포함해 19일까지 걷힌 돈은 고작350만원. 성금 실적이 형편없이 저조해 전면광고는 커녕 일본의 다른 신문에 5단 광고를 게재하기도 어렵게 됐다.
운동본부는 궁여지책으로 관련 단체에 전화 모금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운동본부 장 신(張 信) 사무국장은 “왜곡 교과서 반대 서명에 참가한 200여만명이 1인당 100원씩만 내도 목표액을 채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열기와 달리 시민들의 주머니는 아직 냉담하다”며 “광고 싣기가 실패로 끝날 경우 일본 극우세력의 역공세는 물론, 국가적 망신을 당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모금운동 계좌=국민은행 817_21_0524_404, 예금주:교과서운동본부)
고찬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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