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20일 독도경비에 투입될 국내 최대의 5,000톤급 경비구난함을 건조, 울산 조선소에서 이규식(李奎植) 해양경찰청장과 최길선(崔吉善) 현대중공업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수식을 가졌다.독도의 조선시대 명칭인‘삼봉도(三峰島)’에서이름을 따 ‘삼봉호’로 명명된 이 함정은 진수 뒤 의장작업 및 시운전을 거쳐 내년 2월부터 독도 해상경비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 ‘독도 지킴이’ 경비함은 길이 145.5m, 너비 16.5m로 최대 속력 23노트(시속 42.6km)에 97명이 승선할 수 있다.
해상 경비활동중에는 20mm 발칸포와 헬기를 탑재해 넓은 해역의 경비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또 6만톤급 선박까지 예인할 수 있으며 1분당 200드럼의 소화수를 배출할 수 있는 화재진압용 소화포 3대 등 각종 구난장비를 갖추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삼봉호는 독도를 중심으로 한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주된 활동구역으로 정해 경비 임무는 물론, 조업 선박 보호 및 해난 구조활동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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