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명기행 /위치우위 지음‘중국문화 답사기’로 잘 알려진 중국 문화사학자위치우위(余秋雨)가 뉴 밀레니엄을 맞아 홍콩위성방송 프로그램 ‘밀레니엄 여행’에 참가했다.
그가 1999년 9월28일 홍콩을 출발해 2000년 2월2일 중국에서 여행을 끝마치기까지 그날그날 적은 일기 형식의 글을위성으로 송신, 발표한 기행문이다
고대 이집트의 영광을 뒤로 한 채 돌조각을 손질하며 살아가는 파라오의 후손들, 철학적 사변의 고장 그리스 바닷가에서한가롭게 낚시하는 어부… 과거와현재를 넘나들며 인류 문명의 흔적들을 더듬었다. 미래M&B 1만8,000원.
■인터넷 심리학 /패트리샤 월리스 지음
사이버공간에서 현실과 유사한 활동을 하려고 하거나 현실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일을 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책.
이를테면 사이버 상거래 같은 비즈니스활동, 사이버 정당이나 동호회 등 공동체활동이다. 이런 일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 가상공간에서 사람들이 벌이는 활동을 이해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삶의 무대에서 인간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왜 그런 행동을 하며 사람들은 어떤 삶을 만들어 가는지를 심리학의 개념으로 종합적ㆍ체계적으로분석하고 설명한다. 에코리브르 1만6,500원.
■유혹자의 일기 /키에르케고르 지음
실존 철학의선구자 키에르케고르가 에로스적 사랑에 대해 철학적 문제를 제기했다. 코델리아라는 여자에 대한 요하네스의 6개월에 걸친 일기.
요하네스는 코델리아를유혹해 약혼하지만, 심미적 차원에서만 사랑한 까닭에 급기야 파혼을 선언한다.
키에르케고르가 말하는 인간 실존의 세 단계(심미적, 윤리적, 종교적)중 첫 단계의 인간이다. 키에르케고르는 미와 향락을 최고의 목적으로 삼는 심미적 실존은 불안과 권태, 절망을 낳는다고 암시한다.
이 절망을 통해한층 고차원의 윤리적 실존으로, 더 나아가 종교적 실존으로 비상하게 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한길사 1만원.
■데이터베이스 제국 /심슨 가핀켈 지음
e메일주소를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쏟아지는 스팸메일, 막 이사했는데도 자기 이름으로 도착하는 광고 책자들, 휴대전화 때문에 위치를 추적당한 경험…. 이제 개인의 사생활은 전혀 안전하지 못하다.
저자는 개인을 감시하는기업과 정부, 자유를 제한하는 각종 신기술의 위협을 구체적 사례들을 토대로 고발한다.
도청장치, 감시카메라, 의료기록 오ㆍ남용, 신용정보 사기 등 미국의 사생활 침해 사례를 자세하게 밝히면서 “암흑뿐인 사회, 벌거벗은 채 광장에 서 있는 우리 자신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묻고 있다. 한빛미디어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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