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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추모' 미국이 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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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추모' 미국이 숙연

입력
2001.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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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그레이엄 워싱턴 포스트사 전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18일 미국 워싱턴시의 모든 연방 청사에는 조기(弔旗)가 일제히 내걸렸다.CNN을 비롯 주요 방송들도 그레이엄 여사가 워터게이트 사건 보도 당시 칼 번스타인, 밥 우드워드기자와 심각하게 편집방향을 논의하는 모습 등 그레이엄 여사의생전 모습을 내보내며 진실보도를 위해 한평생을 바쳐온 여걸의 인생을 추모했다.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해 뉴욕 타임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유에스에이 투데이 등 모든 신문들도 1면 머릿기사나 주요기사로 그의 별세소식을 전했다. CNN의 명 앵커 래리 킹이 표현한 대로 미국 전역은 마치 ‘국장(國葬)’을 맞은 듯한 추모의 물결로 넘실댔다.

조지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특별 성명을 발표, “워싱턴과 전 미국은 흠모를 받아온 미국 언론의 퍼스트 레이디 그레이엄 여사의 별세에 삼가 조의를 표한다”고 추모했다.

23년간 편집 국장으로 재직한 벤자민 브래들리 현 부사장은 “그레이엄 회장은 원칙과 공정성으로 미국 언론이 나아갈 길을 보여줬다”고 회고했다.

특히워싱턴 포스트는 1면 머리 기사와 사설을 포함 총 13개면을 할애해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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