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26~29세와30~47세 자동차 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가 각각 10%, 5%씩 인하된다.그러나 사고위험이 많은 21세 이하 운전자들은 평균 30% 인상된다.
또 경소형차ㆍ대형차 보험료가7~8% 내리는 반면 스포츠카는 30% 인상되고, 기본가입형(동일 차량의 모든 운전자에게 보험 혜택) 인하율이 가족한정형보다 높다. 이와 함께 동일한 조건이라도 보험회사별로 최고 34% 정도 보험료 차이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은 자동차 보험료가 8월 자유화함에 따라 8개 손보사들이 제출한 상품신고를 심사한 결과 보험료가 평균 2~3% 인하될 전망이라고 19일 밝혔다.
■보험료 조정내역
우선 26~29세의 보험료가 10% 정도 인하된다. 26세 남자가 기본형에 가입할 경우 지금은 보험료(업계 평균)가 연 67만3,460원이지만 8월부터 53만8,820원으로13만4,640원 정도 내려간다.
30~47세 운전자는 평균 5%정도 인하되는 반면 21세 이하 운전자는 30%, 50세 이상이면서 자녀가 운전을 하는 가입자는 3% 정도 인상된다.
차종별로는 경소형차(1,000cc이하)가 평균 7~8% 정도, 대형차(2,000cc 초과)는 21세 이하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8% 정도 내려간다. 반면 스포츠카는20~30% 인상되며 소형차(1,000cc 초과 1,500cc 이하)ㆍ중형차(1,500cc 초과 2,000cc 이하) 보험료는 상대적으로 인하폭이 미미하다.
아울러 최초 가입자의 인하폭(25~33%)이 기존 가입자보다 크다. 기존가입자는 기본형 평균 20~30%, 가족한정형 5% 정도 인하된다.
그러나 기존 가입자가 낮은 보험료를 적용받기 위해 기존 보험을 해지, 새로운 보험계약을 가입할 경우 보험료 환급 손실 때문에 손해를 볼 수 도 있다. 또 기본가입형의 인하율은 평균 20%인 반면가족한정형은 5%에 그칠 전망이다.
■보험사별 보험료 차등화 심화
동일한 조건이라도 보험사별로 보험료가 최고 34%까지 차이가 난다.
중형차를 구입한 최초 가입자(21세 기준)의 경우 보험사에 따라 연간 340만2,310원에서 226만4,340원까지, 최고 113만7,970원(33.5%)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험사간 가격산출체계도 다르기 때문에 가입자들의 보험사 선택이 더 힘들어졌다.
가입자들은 총괄 대리점(여러 손보사 상품을 판매하는 대리점)이나 보험사별 자동차 보험료를 비교해주는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보험사간 보험료를 비교한뒤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에 차종별, 연령별로 최고ㆍ최저ㆍ평균 보험료와 보험료 비교 인터넷사이트가 게시돼 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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