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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수도권 경매로 눈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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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수도권 경매로 눈 돌려라

입력
2001.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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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ㆍ수도권 일대 법원경매시장에 매달 1조원 규모의 자금이 몰리는 등 과열 투자양상이 나타나고 있다.서울지법관내 법원경매의 경우 아파트 낙찰가율(낙찰가를 감정가로 나분 비율)은 6월 현재 89.26%를 기록, 거의 감정가를 육박하고 있으며 다가구를 포함한주택은 79.43%로 지난 해 말 보다 10% 가까이 상승했다.

그러나 수도권은 6월 현재 아파트 낙찰가율이 79.43%로 서울에 비해 10%가량 낮아 아직까지 경매투자의 메리트가 큰 편이다.

전체 물건수도 서울지역의 경우 올 상반기 월 평균 3,657건이 경매에 부쳐졌으나 경기지역은매월 7,718건으로 서울에 비해 두배 이상 많다.

낙찰률(낙찰건수를 경매건수로 나눈 비율)도 서울은 매달 35.17%인데 반해 경기지역은29.03%로 서울보다 6.1%가 낮다.

▼대표적인저가 낙찰사례

3일 성남지원 경매4계에서 낙찰된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48평형 우성아파트는 13명이 경매입찰에 참여했으나3회 유찰 후 감정가(4억1,000만원)의 67%인 2억7,877만원에 낙찰됐다.

또 11일 의정부지원 경매6계에서 입찰에 부쳐졌던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의 지상 3층 다가구주택도 두 차례 유찰후 9명이 입찰했으나 감정가(3억2,742만원)의 74%인 2억4,300만원에 저가 낙찰됐다.

10일 의정부지원 경매3계에서 낙찰된 남양주시 진건면용정리 3층 상가주택도 3회 유찰 후 감정가(5억7,592만원)의 54%인 3억1,500만원에 낙찰됐다.

▼수도권경매투자 장점

경쟁률이 치열한 서울보다 수도권 지역의 경매투자가 수익률이 훨씬 크다. 입찰경쟁률도 서울의 경우 평균3.87대1인데 비해 경기지역은 2.96대1로 크게 낮아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 서울지역보다 투자환경이 유리하다.

또 물건수도 경기지역이 서울보다두배 이상 많아 다리품을 팔면 얼마든지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경매물건을 낙찰받을 수 있다.

특히 수도권 유망지역이나 인기 신도시내에서 재매각이나임대가 용이한 주택 경매물건은 서울보다 훨씬 높은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

또 수도권은 감정가 자체가 서울보다 낮게 잡히기 때문에 10% 이상 감정가가 저평가되는데다 1~2회 유찰을 거치면 시세보다30~40%가량 싸게 낙찰 받을 수 있다.

▼투자전략ㆍ유의점

여름철 비수기를 맞아 수도권 일대 법원경매 시장에 응찰자가 급감하고 유찰되는 물건수와 유찰 횟수도 증가하고있다. 부지런히 다리품을 팔면 실속있는 물건을 챙길 수 있다.

수도권 경매물건 투자 시에는 남보다 한 발 앞선 투자가 유리하다. 예를 들면 첫 입찰물건이라도 감정평가는3~4개월 전에 이뤄지기 때문에 저평가된 물건을 집중 공략하면 훨씬 유리하다.

수 차례 유찰되기를 기다린 후 투자하는 경우 오히려 높은 경쟁률때문에 고가에 낙찰되는 경우도 많다.

수도권 일대 주택은 되도록 지하철과 인접한 곳이 좋으며 공원과 체육시설 등 생활편익시설을 두루 갖춘 곳이라야투자성이 있다.

경기 서북부 지역이나 인천 신공항 일대 지역은경매 과열양상을 띄고 있으므로 되도록 입찰 예정가를 정해 응찰에 나서야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 받는 것을 피할 수 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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