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1일 서울 공평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공명-아버지를 통한 나의 아니무스 발견’전은 ‘작품’으로대신한 아버지에 대한 헌사이다.서울대 미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한국화가 이민주(44ㆍ여)씨가 91년 작고한 아버지 이해성씨를 추모하는 작품 200여 점을 출품했다.
고인은 김포공항 활주로, 서울무교동 코오롱 빌딩, 경주 조선호텔 등을 설계한 유명 건축가. 이번 전시회가 열리는 공평빌딩도 고인의 작품이다.
작가는 ‘공명-아버지는 요가중’ ‘아버지의 영혼’ 등 한지 위에 다양한 기법으로 그린 근작을 통해, 모든 개인의 친숙한 영웅으로서 ‘아버지’를드러내고자 했다.
전시 제목의 ‘아니무스’는 남성상(像)이라는 뜻. 이씨는 “아버지의 여러 모습에서 내 속의 남성상을 찾고 싶었다. 그리고 그 남성상에서 조국의 이미지까지 발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16번째 개인전.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