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이 24일부터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8차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총회에 불참하겠다고 밝혀 남북 및 북미 외무장관 회담이 무산됐다.서울의 고위 외교소식통은 19일 “북한은 최근 ARF 총회에 백 외무상 대신 차관급 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3명의 대표단을 보내겠다는 입장을 베트남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불참 이유로 국내사정을 들었으며, 북측 수석대표는 5월 ARF 고위관리자 회의에 단장으로 나왔던 이용호 참사인 것으로 보인다.
한승수(韓昇洙) 외교부장관은 ARF와 동시에 진행되는 아세안 확대(아세안 10개국+한ㆍ중ㆍ일) 외무장관회의 기간인 25일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무장관과 양국 외무장관회담을갖고,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와 남쿠릴어장 조업분쟁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한다.
한 장관은 또 이 기간에 중국, 러시아, 유럽연합(EU), 필리핀,캐나다 외무장관과도 각각 회담을 갖는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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