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과 함께 수도권 5개 신도시 중 가장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는 분당신도시.많은 주민들이 서울로 출퇴근하면서 교통체증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하지만 이 스트레스를 날릴 중앙공원과 율동공원이 있기에 쉽사리분당을 떠나지 못한다. 어느 곳이 분당신도시를 대표하는 공원인가?
1991년 분당신도시 입주와 함께 조성된 중앙공원은 기존 지형과 수림대 등 자연미를한껏 살린 단아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99년 8월 외곽지역에 조성된 율동공원은 국내최대 높이의 번지점프장과 조깅코스, 자전거전용도로 등을 갖춰젊은 분위기를 안겨준다.
12만평의 중앙공원이 규모면에서는 율동공원(80만평)을 따라갈 수 없지만 도심(수내동 65)에 위치해 있고 편안하고 정적인느낌을 강조해 가족단위 공원으로 인기가 높다.
주차장은 50여면에 불과하지만 파크타운, 양지마을, 샛별마을, 시범단지 등 아파트단지를 에워싸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은 길 하나만 건너면 언제든지 푸르고 싱그러운 공원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율동공원-번지점프.공연장 젊은 열기로 생동감
또 지하철 서현역과 초림역이 가깝고,대다수 시내버스가 이 곳을 지나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쉽게 갈 수 있다.
예부터 밤이 많이 생산된다고 해서 붙여진 율동에 위치한 율동공원은 차량이 없으면가기 힘들다.
하지만 1,000여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어 주말에는 중앙공원보다 더 많은 주민이 찾아온다. 보통2만~2만5,000여명으로 중앙공원(1만5,000~2만명)보다 훨씬 많다.
중앙공원은 중심부에 경주 안압지의 축조양식을 본 딴 분당호와 전통양식의 누각인돌마각, 석교 등이 있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 한산 이씨의 종가인 수내동 가옥과 지석묘 등도 있어 살아있는 역사박물관 역할도 한다. 1994년에는대한민국 환경문화상 조경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중앙공원은 현대적인 젊은이들을 위한 무대로 꾸며져 있다. 1만1,000여명을수용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에는 열린음악회, 게릴라콘서트 등이 열리고, 국내 최대높이(45㎙)의 번지점프장이 율동공원의 성격을 한눈에 보여준다.
율동호수를 바라보며 곧장 뛰어내리도록돼있어 점프자 뿐 아니라 점프장면을 관람하기 위해 찾는 관광객도 적지 않다.
2.5㎞에 달하는 호수가에 조성된 산책로와 자전거전용도로는 분당주민들에겐 건강증진장이고, 103㎙까지 치솟는 대형 분수대와 사계절 꽃동산 등은 신혼부부들에게 멋진 사진을제공한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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