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시국강연회에 맞불민주당은 18일 한나라당의 ‘시국강연회’ 개최 방침에 대해 “폭우로 국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데 무슨 장외집회냐”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야당의 전국 순회 강연회에 맞서 16개 시ㆍ도 별로 최고위원들이 분담해 민생 탐방을 하고 폭우 피해 지역 돕기에 적극 나서는 등 한나라당과 차별화를 하기로 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므로 여야는 민생을 챙기는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야한다”며 “야당은 장외투쟁을 그만하고 국회에 들어와 추경예산안 처리 등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언제까지 언론 사주 로비스트를 자임하려느냐”고 반문했다.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언론사 세무조사 등에 대한 자신들의 주장만 늘어 놓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황장엽(黃長燁)씨 방미 문제, 꽁치 조업 문제 등은 외교 사안으로 정치 쟁점이 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부대변인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대권만을 염두에 두고 끊임없이 정쟁을 하고 있다”며 “민생은 안 중에도 없는 ‘속 좁은 정치’의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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