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F 각료회담서 합의예정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각료회담에서 참가국들은 ARF의 역할을 확대, 지역내 분쟁 방지를 위해 예방 기구를 설치키로 하고 구체적인 절차에 합의할 것이라고 일본 외무성소식통이 18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 기구 구성 절차가마련되더라도 실제로 역할을 하려면 전체 회원국들의 동의가 필요하다”면서도 “남북한이나 양안 문제로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이 지역에서 최초의 안전보장장치가 마련된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이번 회담에서 참가국들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잠재적으로 위협하는 각국간 분쟁 발생을 방지하고▦ 분쟁이 무력충돌로 발전하는 것을 막으며 ▦분쟁이 주변 지역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등 ‘예방 외교’의 중요성에 대해 합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담에서 참가국들은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장국 외무부 장관이 맡는 ARF 의장의 역할을 강화, 분쟁 우려가 있는 양국을 중재할 권리를 부여토록 할 방침이다. 다만 중재를 위해서는ARF 임시회의를 열어 분쟁 당사국과의 사전 협의와 중재에 대한 모든 참가국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와 함께 ARF 의장의 중재자 역할을보조하기 위한 ‘전문가 등록제’도 도입할 방침이다. 1994년 북한 핵 위기를 해결한 지미 카커 전 미국 대통령 등 저명인사와 안보 전문가를 각국이5명씩 등록, 각국이 이를 공유함으로써 조언과 중재활동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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