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수사국(FBI)이 비밀수사자료가 담긴 컴퓨터와 무기를 도둑맞았다. 미 법무부는 17일 “FBI에 대한 감사 결과 지난 10여년간 권총과 라이플, 기관단총 등 각종무기 449정과 비밀 수사정보가 들어 있는 랩톱 컴퓨터 4대를 포함한 컴퓨터 184대가 도난 또는 분실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법무부는“컴퓨터 13대는 도난된 것이 확실하고 심지어 일부 무기는 범죄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충격적인사실은 18일 상원 법사위원회의 청문회를 앞두고 존 애쉬크로프트 법무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4주간 FBI 장비관리현황을 특별감사한 결과 드러났다.
FBI측은“없어진 컴퓨터중 상당수는 신형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없어졌으며, 이 때문에 수사가 지장을 받은 경우는 없다”고 주장했다.
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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